세계 각국의 이색 축제 및 공휴일20 미얀마 - 물의 축제 ‘띤잔(Thingyan)’, 전통과 정화의 상징 1. 띤잔의 기원과 역사 – ‘힌두 신화에서 불교 문화로의 전환’‘띤잔(Thingyan)’은 미얀마의 가장 큰 명절로, 매년 4월 중순에 열리는 물의 축제다. 이 축제는 단순한 여흥의 행사가 아니라, 깊은 종교적 의미와 전통적 상징성을 담고 있다. 띤잔의 기원은 고대 인도 힌두교 신화에 기반을 둔다. 브라마 신이 시간의 신과 맞붙어 머리를 잘라낸 이야기에서 유래하며, 그 머리를 바치기 위해 매년 한 신이 차례로 지키는 의식이 바로 띤잔이다.그러나 미얀마에 불교가 전파되면서 이 축제는 힌두 신화의 흔적을 유지한 채 불교적인 정화의 의미를 더해 변화되었다. 오늘날 띤잔은 새해를 맞기 전, 묵은 해의 악운과 죄를 씻어내는 정화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이처럼 띤잔은 단순한 물의 잔치가 아니라, 종교적 전환과 역사.. 2025. 4. 10. 일본 - 바다의 날, 그 의미와 유래를 통해 본 해양국가의 철학 1. 바다의 날 유래와 제정 배경 – ‘해양국가 일본’의 자부심일본은 예로부터 바다와 깊은 인연을 맺어 온 해양국가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 덕분에 일본인들은 오래전부터 어업, 항해, 해운업에 의존하며 문명을 발전시켜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일본 정부는 해양과 관련된 국가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기념할 수 있는 날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바다의 날(海の日, 우미노히)’이다.이 공휴일은 본래 1995년, 일본 정부가 제정했으며, 이듬해인 1996년부터 공식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날짜는 매년 7월 셋째 월요일이며, 이는 ‘해양의 중요성’과 ‘바다에 대한 감사’를 동시에 담고 있는 상징적인 선택이다. 바다의 날이 제정된 배경에는 일본이 **1876년 메이지 천황의 도호쿠 지방 순.. 2025. 4. 10. 이전 1 2 3 4 다음